Lorem Ipsum 사용법을 정확히 알아두면 디자인 시안과 개발 화면의 완성도가 눈에 띄게 달라집니다. 의미 없는 라틴어를 채워 넣는 단순 작업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글자 수와 언어, 줄바꿈 특성까지 계산해야 레이아웃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Lorem Ipsum이란 무엇이고 왜 사용할까요
Lorem Ipsum은 기원전 45년 키케로가 쓴 De Finibus Bonorum et Malorum의 문장을 변형해 만든 더미 텍스트입니다. 1500년대 활자 조판공이 활자 견본을 만들면서 쓰기 시작했고, 지금은 웹과 인쇄 디자인 전반의 표준 자리 표시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실무에서 이 텍스트를 쓰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사람은 읽을 수 있는 문장이 보이면 자연스럽게 내용에 집중합니다. 시안 검토 자리에서 "이 문구가 좀 어색한데요"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 정작 확인해야 할 여백과 정렬, 줄 간격에 대한 논의는 뒤로 밀립니다. 의미 없는 텍스트는 검토자의 시선을 구조로 되돌려 놓는 장치입니다.
Lorem Ipsum 사용법 3단계 실전 절차
더미 텍스트는 무작정 복사해서 붙여 넣는 것이 아니라, 실제 콘텐츠가 들어올 자리를 예측하는 방식으로 채워야 합니다. 다음 3단계를 순서대로 따라가면 됩니다.
- 실제 분량 파악: 기획서나 기존 서비스에서 해당 영역의 평균 글자 수를 먼저 확인합니다. 카드 제목이 보통 18자라면 더미도 18자 안팎으로 맞춥니다.
- 단위 선택: 생성기에서 단어, 문장, 문단 중 어떤 단위로 뽑을지 정합니다. 버튼 라벨은 단어, 카드 설명은 문장, 상세 페이지는 문단 단위가 적합합니다.
- 최소와 최대 상태 검증: 평균 분량 하나만 넣고 끝내면 안 됩니다. 가장 짧은 경우와 가장 긴 경우를 각각 넣어 보고, 두 상황 모두에서 레이아웃이 유지되는지 확인합니다.
lorem30을 입력하고 Tab 키를 누르는 Emmet 단축 문법이 가장 빠릅니다.생성 도구별 특징 비교
도구는 작업 환경에 맞춰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표는 실무에서 자주 쓰이는 네 가지 방식을 정리한 것입니다.
| 도구 | 사용 환경 | 장점 | 아쉬운 점 |
|---|---|---|---|
| Emmet(lorem) | 코드 에디터 | 설치 없이 즉시 사용, 글자 수 지정 가능 | 영문만 지원 |
| 웹 생성기 | 브라우저 | 문단 수와 태그 형식 선택이 자유로움 | 매번 복사 붙여넣기 필요 |
| Figma 플러그인 | 디자인 툴 | 여러 레이어 일괄 적용 | 플러그인 설치 및 로딩 시간 |
| Faker 계열 라이브러리 | 개발 코드 | 이름, 주소 등 현실적인 데이터 생성 | 초기 설정 코드가 필요함 |
API를 호출하는 방식으로 더미 데이터를 자동 생성한다면 원격 스테이징 서버에서 결과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접속 환경이 팀원마다 달라 화면이 다르게 보이는 일이 생깁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IP 주소 확인으로 현재 접속 경로부터 점검하면 원인을 훨씬 빨리 좁힐 수 있습니다.
자주 하는 실수와 주의할 점
더미 텍스트 때문에 발생하는 사고는 생각보다 흔합니다. 다음 항목만 지켜도 대부분 예방됩니다.
- 배포 전 검수 누락: 실서비스 페이지에 Lorem Ipsum이 그대로 남아 노출되는 사고가 가장 잦습니다. 배포 직전 전체 코드에서
lorem문자열을 검색하는 절차를 체크리스트에 넣어 두면 좋습니다. - 검색 엔진 노출: 더미 텍스트가 포함된 페이지가 색인되면 품질 낮은 페이지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미완성 페이지에는 noindex 설정을 걸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 한글 화면에 영문 더미 사용: 한글은 영문보다 글자 폭이 넓고 줄바꿈 규칙도 달라, 영문 더미로 잡은 레이아웃이 실제 한글 콘텐츠에서 깨지는 일이 많습니다.
- 변형 문구 사용: 농담이나 밈이 섞인 변형 더미 텍스트는 고객사 시안에서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내부 검토용으로만 씁니다.
한글 더미 텍스트와 실제 문안 활용
국내 서비스라면 한글 더미 텍스트를 함께 검토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한글은 조사와 어미 때문에 문장 길이가 들쭉날쭉하고, 띄어쓰기 단위가 길어 좁은 영역에서 줄바꿈이 예상과 다르게 일어납니다.
대표적인 대안으로는 훈민정음 서문이나 용비어천가를 활용한 한글 로렘 생성기, 그리고 실제 서비스 문안을 조금 변형해 쓰는 방식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초기 단계부터 실제 문안에 가까운 텍스트를 넣는 콘텐츠 우선 설계 방식이 선호됩니다.
정리하면 구조와 여백을 잡는 초기 단계에는 Lorem Ipsum으로 시선을 구조에 묶어 두고, 화면 흐름과 문구 이해도를 검증하는 후반 단계에는 실제 문안으로 교체하는 흐름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이 두 단계를 구분해서 운영하면 시안 수정 횟수 자체가 줄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