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드 종류는 막대와 공백으로 정보를 나타내는 1차원 바코드와 가로, 세로 두 방향에 데이터를 담는 2차원 코드로 크게 나뉩니다. 편의점 상품의 줄무늬도, 스마트폰으로 찍는 QR코드도 모두 바코드의 한 형태입니다. 실무에서 자주 쓰는 형식별 특징과 용도에 맞게 고르는 방법을 정리합니다.
바코드 종류를 나누는 기준
바코드를 구분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기준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향입니다. 1차원 바코드는 가로 방향으로만 정보를 담기 때문에 보통 숫자 10~20자 정도가 한계입니다. 반면 2차원 코드는 가로와 세로를 모두 써서 수천 자의 문자와 URL, 연락처까지 담을 수 있습니다.
- 1차원(선형) 바코드: EAN-13, UPC-A, Code 39, Code 128, ITF-14 등
- 2차원 코드: QR코드, Data Matrix, PDF417, Aztec 등
두 번째 기준은 표현할 수 있는 문자의 범위입니다. 숫자만 담는 형식이 있고 영문과 특수문자까지 담는 형식도 있으므로, 넣을 데이터에 따라 선택지가 달라집니다.
대표적인 1차원 바코드 종류
1. EAN-13
전 세계 소매 유통에서 가장 널리 쓰는 13자리 숫자 바코드입니다. 앞자리 국가 코드로 발급 국가를 알 수 있으며, 한국은 880으로 시작합니다. 자릿수를 줄인 EAN-8은 껌이나 립밤처럼 포장 면적이 작은 상품에 쓰입니다.
2. UPC-A
미국과 캐나다에서 주로 쓰는 12자리 숫자 바코드입니다. EAN-13과 호환되어 북미 수출 상품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3. Code 39
숫자, 영문 대문자, 일부 특수문자를 표현합니다. 구조가 단순해 인식률이 높아 제조 현장의 부품 관리, 사원증, 자산 태그에 많이 쓰입니다. 다만 데이터 밀도가 낮아 글자 수가 늘면 바코드가 급격히 길어집니다.
4. Code 128
ASCII 128개 문자를 모두 표현하면서도 같은 데이터를 Code 39보다 훨씬 짧게 담습니다. 택배 송장, 물류 라벨, 창고 재고 관리에서 표준처럼 쓰이며, 유통 규격인 GS1-128도 이 형식을 기반으로 합니다.
5. ITF-14
박스 단위 물류에 쓰는 14자리 숫자 바코드입니다. 바코드를 둘러싼 굵은 테두리(베어러 바)가 특징이며, 골판지처럼 인쇄 품질이 떨어지는 표면에서도 잘 읽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2차원 바코드 종류와 특징
2차원 코드는 저장 용량이 크고, 일부가 손상되어도 데이터를 복원하는 오류 정정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 QR코드: 1994년 일본 덴소웨이브가 개발했습니다. 숫자 기준 최대 7,089자를 담고, 오류 정정 레벨(L, M, Q, H)에 따라 최대 약 30%가 손상되어도 읽힙니다. 웹사이트 연결, 모바일 결제 등에 폭넓게 쓰입니다.
- Data Matrix: 아주 작게 인쇄해도 잘 인식되어 전자 부품, 의료기기, 의약품 포장에 주로 쓰입니다. 국내 전문의약품 일련번호 표시에도 GS1 DataMatrix가 쓰입니다.
- PDF417: 1차원 바코드 여러 줄을 쌓은 스택형 코드입니다. 신분증, 항공 탑승권처럼 많은 정보를 담아야 하는 문서에 쓰입니다.
- Aztec: 중앙의 과녁 모양 패턴 덕분에 여백이 없어도 인식됩니다. 스마트폰 화면에 띄우는 기차표나 모바일 탑승권에 자주 보입니다.
바코드 종류 한눈에 비교하기
| 종류 | 구분 | 저장 가능 데이터 | 주요 용도 |
|---|---|---|---|
| EAN-13 | 1차원 | 숫자 13자리 | 소매 상품 |
| UPC-A | 1차원 | 숫자 12자리 | 북미 소매 상품 |
| Code 39 | 1차원 | 숫자, 영문 대문자, 일부 기호 | 제조, 자산 관리 |
| Code 128 | 1차원 | ASCII 전체 | 물류, 택배 송장 |
| ITF-14 | 1차원 | 숫자 14자리 | 박스 단위 물류 |
| QR코드 | 2차원 | 숫자 최대 7,089자 | URL, 결제, 홍보물 |
| Data Matrix | 2차원 | 숫자 최대 3,116자 | 부품, 의약품 |
| PDF417 | 2차원 | 문자 약 1,800자 | 신분증, 탑승권 |
용도별 바코드 선택 방법
- 마트, 온라인몰 판매 상품: GS1 코드를 발급받아 EAN-13 사용
- 사내 재고, 비품 관리: 영문과 숫자가 섞인 관리번호라면 Code 128
- 박스, 팔레트 단위 입출고: ITF-14 또는 GS1-128
- 명함, 메뉴판, 홍보물: URL을 담은 QR코드
- 작은 부품이나 의료 제품: Data Matrix
사내 관리용 라벨처럼 공인 코드가 필요 없는 경우에는 번호 체계를 직접 정해 출력하면 됩니다. 품목이 많아 하나씩 만들기 번거롭다면 바코드 생성기를 활용해 형식별 이미지를 빠르게 만드는 방법이 편리합니다.
출력할 때는 바코드 좌우에 여백(콰이어트 존)을 충분히 두고, 흰 바탕에 검은 막대처럼 명암 대비가 뚜렷한 색을 써야 합니다. 빨간색 막대는 레이저 스캐너가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라벨을 대량으로 붙이기 전에는 실제 쓸 스캐너로 몇 장을 먼저 테스트해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